근래에 간 카페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
부산 영도에 위치한 '카린영도플레이스'이다. 직업상 영도에 갈 일이 자주 있어서 갈 때마다
커피도 맛있고 분위기 좋은 곳도 찾아다니는 편인데, 영도 안에 여러 이쁜 카페가 많으나
부산 영도의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'카린영도플레이스'가 아닌가 싶다.
부산에 사는 현지인분이 데리고 가서 처음으로 가봤는데 위치도 살짝 애매하게 외딴 곳에 있어서
쉽게 찾아갈 수 없었는데 카페 외관도 특별할 것 없는 느낌이었다.
총 4층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올라가서 유리를 통해 본 거대한 영도 바다는 정말이지 가슴이 뻥 뚤릴것만 같았다.
다행이 시간대를 잘 맞춰가서 우리밖에 없어서 마치 카페를 전세낸 것 같았다. (코로나 전 방문)
쇼케이스에서는 너무나도 앙증맞은 모양의 케잌들이 우리의 시선으 사로잡았다.
같이 간 지인의 말로는 저 왼쪽의 제리 케이크가 이 곳의 시그니처라고 하는데,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 먹는거라고 한다.
그렇다고 저기까지 갔는데 케잌을 하나만 살 수 없자나?
우리는 카린블라썸 2잔과 제리케이크, 레몬케이크 이렇게 시켰다.
레몬케이크는 흔히 카페에서 먹을 수 있을법한 맛이었는데, 저 제리케이크는 역시 강한 풍미의 치즈맛이
느끼한 걸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사로잡았다.
카린블라썸도 이름이 이뻐서 시켜봤는데 상큼함이 케잌의 느끼함과 잘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을 이루었다.
새로운 카페를 올때면 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오늘은 왠지 저걸 먹어보고 싶더라..
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갈 때 테이크아웃 하면 되니까? ㅎㅎ
층마다 인테리어의 분위기를 다르게 했는데, 내가 워낙 핑크를 좋아하다 보니까 이런 핑크빛 인테리어와
소품들이 정말 내 취향을 저격하였다. 소품 하나하나 엄청 신경쓴 것이 보여서
디테일하게 계속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는..
다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 충동을 느낄정도였으니..
옥상으로 올라가니 이런 뻥 뚫린 뷰가 !
이 반대편은 물론 바다뷰이겠지? 이런 사진이 없네~~
따뜻한 날에 가서 바람도 안 불고 너무 좋은 구경을 한 것 같다.
사진엔 미쳐 찍지는 못했지만, 2층에 카린선글라스를 매장이 조그맣게 있어서 선글라스를 구입할 수 있게 해 놓았다.
마침 선글라스가 필요했던 나, 여러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써보고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득템!
아 물론! 충동구매는 아니라고 자기 암시를 하면서 매장을 나왔다.
저런 뷰에 선글라스 매장이 있는데 어느 누가 그냥 지나치리오~~
케이스에 이름을 각인해주는 서비스까지 ~~
정말이지 다시 또 꼭 오고 싶은 카린영도플레이스, 다음번에는 추울때 한번 와 봐야겠다.
그때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?
눈이 쌓인 카린영도플레이스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.
아! 부산은 눈이 거의 안 온다고 했던가?? ^^: